▲ 이태희 ⓒ KPG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태희(36)가 창설 38년째인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태희는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적어 낸 이태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태희는 매경오픈 사상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14번 홀까지 선두 조민규(32)에 3타 뒤졌다. 사실상 타이틀 방어가 어려운 상황.

그러나 이태희는 남은 4개 홀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15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추격 고삐를 당기더니 16번 홀(파4)에서 약 3.5m 거리 버디 퍼트를 낚고 포효했다. 조민규를 1타 차로 바투 쫓았다.

17, 18번 홀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이날 내내 보기가 없던 조민규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끝까지 버틴' 이태희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태희는 지난해에도 두둑한 뒷심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 12번 홀까지 야네 카스케(핀란드)에게 2타 차로 끌려가다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