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너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론토 랩터스 닉 너스(53)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NBA는 23일(한국 시간) "미디어 패널 투표 결과 1위표 100표 가운데 90표를 챙긴 너스가 총 470점으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너스 감독은 2018년 6월 토론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인 2018-19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많은 우려를 샀다. 1옵션 카와이 레너드(29, LA 클리퍼스)와 공수겸장 대니 그린(33, LA 레이커스)이 모두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면서 큰 폭의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너스 감독은 견고한 지도력을 발휘, 팀을 승률 7할대(53승 19패)로 이끌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밀워키 벅스(56승 17패)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 2018-19시즌 미국프로농구 파이널 우승을 거머쥔 토론토 랩터스
부임 첫해 파이널 우승과 데뷔 2년 만에 올해의 감독상 수상 등 눈부신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번 시즌만 해도 총 3번이나 동부 콘퍼런스 이달의 감독에 호명돼 역량을 인정받았다.

카일 라우리(34)와 마크 가솔(35) 서지 이바카(30)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팀 주축이 모두 젊어 향후 전망도 밝다. 토론토 최전성기가 창단 첫 우승을 이룬 '레너드 시대'가 아니라 이제 막 첫발을 뗀 '너스 시대'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너스 감독은 두 시즌간 154경기 111승 43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축소됐음에도 50승 이상을 챙겼다. 우승후보 승수로 분류되는 '정규 시즌 60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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