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왼쪽)과 더스틴 포이리에의 맞대결 가능성이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토니 퍼거슨(36, 미국)은 부활할 수 있을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퍼거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다. 지난 23일 UFC 온 ESPN 15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퍼거슨의 다음 상대를 묻는 질문에 "아마 더스틴 포이리에(31, 미국)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와신상담하고 있는 퍼거슨은 무조건 환영할 만한 매치업이다. 포이리에는 화이트 대표의 발언을 듣고 트위터에 '엘 디아만테(El Diamante)'라고 썼다. 자신의 별명 '다이아몬드'의 스페인어 단어로, '엘 쿠쿠이(El Cucuy)' 퍼거슨과 싸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은 12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5월 UFC 249에서 저스틴 개이치에게 TKO로 졌다. 2012년 5월 마이클 존슨에게 판정패하고 8년 만에 기록한 패배였다. 라이트급 랭킹 1위에서 지금은 3위로 떨어졌다.

포이리에는 지난해 9월 UFC 242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지난 6월 UFC 온 ESPN 12에서 댄 후커를 판정으로 이겨 라이트급 랭킹 2위를 지켰다.

퍼거슨이 포이리에를 잡으면 타이틀 도전이 가능해진다. 하빕도 "(10월 25일 UFC 254에서 개이치를 이기면) 내년 4월 조르주 생피에르와 붙고 싶다. 그와 대결이 실현되지 않으면 코너 맥그리거나 퍼거슨 중 포이리에를 꺾은 파이터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의 말대로 퍼거슨과 포이리에의 대결이 추진될 경우, 하빕과 퍼거슨이 만날 확률이 되살아난다.

①하빕이 개이치를 꺾어 타이틀을 지키고 ②퍼거슨이 포이리에를 이겨 타이틀 도전권을 받으면 된다. 여기에 ③생피에르가 하빕과 붙을 의사가 없으면 둘의 대결이 '6번째'로 추진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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