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카멜로 앤서니(왼쪽)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A 레이커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35-11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된 레이커스는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두 팀의 5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5일은 미국 시간으로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였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코비가 생전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가 28분만 뛰고도 30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카일 쿠즈마는 3점슛 5개 포함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포틀랜드는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크게 떨어지며 고전했다. 유서프 너키치가 20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지만 에이스인 데미안 릴라드가 11득점 4어시스트로 부진했다. 릴라드는 부상으로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났다.

▲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공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을 15-0으로 출발했다. 데이비스, 르브론,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득점이 나오며 초반부터 공격이 불을 뿜었다.

반면 포틀랜드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4분 20초가 지나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빼며 스몰라인업으로 변화를 줬지만 효과는 없었다.

레이커스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전반에만 57.9%의 성공률로 11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4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커스가 전반을 80-51로 크게 앞섰다.

이후에도 줄곧 레이커스 분위기였다. 르브론이 먼 거리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내외곽에서 포틀랜드 수비를 무너트렸다. 쿠즈마의 3점슛 지원과 자베일 맥기의 블록슛도 잇따랐다.

포틀랜드는 무기력했다. 높이 싸움에서 레이커스에 크게 밀렸고 외곽포도 힘을 잃었다. 3쿼터엔 30점 차까지 뒤지며 일찍이 패배를 직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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