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루카 돈치치.
▲ 폴 조지(왼쪽)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클리퍼스가 26일 아침 10시(한국 시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을 펼친다.

전력만 놓고 보면 클리퍼스의 분명한 우위다. 댈러스는 2015-16시즌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루카 돈치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다.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이 플레이오프 데뷔전이다.

클리퍼스는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함께 시즌 전부터 줄곧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올스타 듀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에 최고의 식스맨 루 윌리엄스, 몬트리즐 해럴, 마커스 모리스, 래지 잭슨 등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정규 시즌 순위도 클리퍼스가 서부 2위, 댈러스가 7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댈러스의 전력이 상당하다. 특히 NBA 데뷔 2년 차 돈치치가 공격 모든 부문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에선 연장 역전 버저비터 득점 포함 43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 트리플 더블로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포르징기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홀로 고군분투하며 팀 승리를 만들었다.

▲ 돈치치의 해결사 면보를 볼 수 있는 장면. 연장전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버저비터 결승 득점을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조지 부진에 울상이다. 조지는 최근 3경기에서 14-11-9득점으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투 난조가 심각하다. 최근 3경기 동안 야투 47개 시도해 37개를 놓쳤다. 레너드는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조지의 도움 없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변수는 포르징기스의 몸 상태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4차전 시작 45분 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빠졌다.

5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MRI(자기공명영상법) 검사 결과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불편해 한다. 댈러스 릭 칼라일 감독은 아직 포르징기스의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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