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유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권유리가 첫 사극 드라마에 도전한다.

26일 방송가에 따르면 소녀시대 권유리는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 왔던 권유리의 첫 사극 출연이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 권유리는 광해군과 소의윤씨 사이에서 난 옹주 수경 역을 맡을 예정이다.

극중 수경은 정치적 밀약으로 좋아하던 이의 형과 혼약을 맺지만 첫날밤도 못 치르고 청상과부가 된 인물. 어려서부터 사내 아이들에게 결코 지는 법 없는 당차고 대범한 성격이나 옹주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조신한 척 살아왔다. 기품과 위엄이란 가식으로 자신을 감싼 채 살아가다 바우를 만나서야 그 거추장스러운 꺼풀을 차츰 벗기고 자신을 찾아가게 된다.

권유리는 앞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사극불패' 정일우와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인 권유리는 드라마 '피고인' '대장금이 보고 있다' 영화 '노브레싱'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보쌈과 은장도, 열녀문으로 상징되는 조선시대 습속의 굴레, 비정한 운명 속에서 만나 연을 맺었으나 이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사랑에 접근하는 작품이다. 

김지수 박철 작가가 극본,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만든 이엘라이즈와 제이에스픽쳐스가 공동 제작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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