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테넷'.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얼어붙은 극장가까지 견인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개봉일인 16일 하루 13만7749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2만2457명에 이른다.

'테넷'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해 나선 이들의 시간추적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인셉션''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거듭된 개봉 연기 끝에 8월 26일 한국 최초 개봉을 결정하면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사물의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이란 생소한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테넷'은 난해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하루 13만 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모을 만큼 호응을 얻었다.

'테넷'의 선전에 힘입어 하루 전 5만8610명까지 줄어들었던 일일 총관객은 17만6433명으로 3배 늘어났다. 문화의 날 효과가 더해졌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데다 태풍 바비 북상으로 더욱 긴장된 분위기였음을 감안하면 '테넷' 파워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1만9486명으로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418만2397명. 3위 '오케이 마담'이 7951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117만2800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강철비2:정상회담', '반도', '남매의 여름밤'이 그 뒤를 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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