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 새겨진 문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가 취소됐다.

밀워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시내티와 경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밀워키 선수단은 연고지인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지난 24일 흑인 남성이 세 아이가 차 안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의 총격에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

밀워키 구단은 "밀워키와 신시내티 선수들은 오늘 밤 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특히 인종 차별 문제와 구조적인 억압은 더욱 그렇다"며 선수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경기가 취소되기 전 NBA 밀워키 벅스 선수단도 올랜도 매직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을 보이콧했다. 올랜도 선수들 역시 보이콧에 참여했다. 나머지 2개 경기도 연기됐다. NBA 선수단의 보이콧은 스포츠계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밀워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스포츠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밀워키 벅스 선수들은) 그것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 하나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조용히 있지 말고 우리의 힘과 목소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