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의 강렬한 예감은 현실이 될까.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6경기 결장 끝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날 경기 내용보다 경기 전 그가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나눈 인터뷰 기사가 더 화제가 됐다. 본인이 이야기하기 껄끄러운 트레이드 소문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매년 '트레이드 추', '트레이드 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올해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고 말하며 트레이드를 예감한 추신수는 "트레이드되지 안고 이곳(텍사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아내의 걱정이 많다. 트레이드가 되면 낯선 곳에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가족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동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해가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 마지막해다. 이 때문에 텍사스가 그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추신수는 "어떻게 되든 올 시즌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야구 커리어를 쌓아오며 힘든 일이 많았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매일 야구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위 매체는 "추신수의 트레이드설에 발목을 잡는 것은 올해 그의 성적이 최근 커리어 중 가장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추신수는 27일 기준 22경기 3홈런 10타점 7득점 타율 0.216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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