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인종차별 반대 운동 동참을 포기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한 흑인 남성이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들의 총격에 부상한 일을 계기로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나섰다. NBA는 27일 플레이오프를 취소했고 메이저리그도 3일 밀워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취소됐다.

그러나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취소를 고민하다 포기했다. 이미 선수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으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6일부터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를 앞두고 미팅을 위해 모였다. 덱스터 파울러, 잭 플래허티는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더블헤더가 추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다만 두 선수의 보이콧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가 당초 스케줄을 유지하면서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등판 예정인 김광현의 스케줄에도 변동이 없다. 김광현은 이날 등판해 지난 23일 신시내티전 메이저리그 통산 첫 승에 이어 선발 2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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