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등판이 취소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등판이 28일(한국시간)에는 이뤄지지 않는다. 보스턴 선수단이 경기 보이콧을 선택하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보스턴 글로브’는 28일(한국시간) “보스턴 선수들이 28일 토론토와 경기에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것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 또한 이를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이날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등판해 시즌 3승째에 도전하던 류현진의 등판도 없던 일이 됐다. 

보스턴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한 것은 지난 주말 미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일어난 경찰의 흑인 피격 사건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흑인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경찰에게 7발의 총격을 받았고, 현지에서는 이것이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에도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이 경기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이어 28일에도 계속해서 경기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에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미 프로농구(NBA) 경기도 보이콧으로 취소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현지 취재 기자들이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샬렌 필드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보스턴 선수들이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