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오른쪽)의 이탈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왼쪽) 의존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 시즌 아웃이 됐다.

NBA 플레이오프가 재개됐지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5, 221cm)는 볼 수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29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징기스의 시즌 아웃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포르징기스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LA 클리퍼스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 5차전에 결장했다.

댈러스는 "포르징기스가 오른쪽 무릎 외측반월상연골 부상으로 클리퍼스와 남은 시리즈에 뛸 수 없다"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쳤다. 포르징기스를 위해 다양한 치료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징기스의 시즌 아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 닉스에서 뛰던 지난 2018년 2월, 포르징기스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치며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2018-19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오랜 재활을 거쳐 올 시즌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걱정이다. 댈러스는 지난해 여름 포르징기스에게 5년 1억5800만 달러(약 1870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부상 위험이 있지만 건강만 하면 실력은 확실했기 때문이다. 220cm가 넘는 큰 키에 빠른 기동력, 정확한 3점슛까지. 공격에 있어선 흠잡을 데가 없었다.

▲ 221cm의 큰 키지만 느리지 않다. 슛까지 갖췄다. 건강만 하다면 포르징기스는 NBA에서 손꼽히는 빅맨이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21, 201cm)-포르징기스 원투 펀치에게 팀 미래를 걸었다. 포르징기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 평균 20.4득점 9.5리바운드로 댈러스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부상으로 물러났다. 댈러스는 클리퍼스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열세에 있다. 1번만 더 지면 올 시즌은 이대로 끝난다.

포르징기스 이탈로 댈러스는 돈치치의 원맨팀이 됐다. 돈치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9.6득점 10리바운드 8.6어시스트 1.2스틸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다만 경기당 실책 5.2개로 클리퍼스 집중 수비에 시달리고 있다.

댈러스는 31일 새벽 4시 30분에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6차전을 펼친다. 가뜩이나 공격 부담이 큰 돈치치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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