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승리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의 승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수원 삼성이 오랜만에 웃었다.

수원 삼성은 29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광주(17)를 다득점에서 넘고 10위로 올라섰다.

홈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김태환과 타가트가 섰고 2선에 김민우, 한석종, 최성근, 안토니스, 장호익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양상민, 민상기, 조성진이 구성했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원정팀 부산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이정협을 두고 2선에 김병오, 이규성, 호물로, 이동준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종우가 자리했고 포백은 박준강, 강민수, 김동우, 이상준이 지켰다. 골문은 최필수가 담당했다.

선제골은 부산에서 나왔다. 골은 전반 2분 부산의 역습에서 나왔다. 이동준이 반대편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정협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경기 시작과 함께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실점을 내준 수원은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9분 양상민의 프리킥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전반 15분 타가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에 굴절된 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점유율은 수원이 높게 가져갔다. 하지만 부산의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 전반 26분 부산의 역습 상황에서 김병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지만 끊겼다.

전반 34분 이동준이 김민우를 잡았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박종우에게 태클이 됐다. 결국 주심은 김민우에게 경고를 줬다. 이정협은 상대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했고, 치료를 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이정협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빈치씽코를 투입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6분 박종우는 김민우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후반에는 부산이 점유율을 가져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답답한 수원은 후반 18분 최성근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결국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수비가 불안하게 걷어낸 공을 김민우가 쇄도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추가골도 나왔다. 후반 28분 김태환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김민우가 재차 슈팅으로 해결했다.

수원은 후반 40분 타가트를 빼고 크르피치를 투입했다. 후이어 수원의 쐐기골이 나왔다. 크르피치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해결하며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은 시간 부산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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