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주승진 수원 삼성 감독 대행이 팬들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였다.
수원 삼성은 29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광주(17점)를 다득점으로 넘고 10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주승진 감독 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통해 승리를 해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발 명단의 과감한 변화에 대해서는 “김태환 선수는 22세 카드로 한석종 선수가 가세하면서 포지션 변화를 줬다. 타가트와 짝을 이룰 때 많은 활동량을 요구했다. 염기훈 선수는 후반에 전략적으로 쓰기 위해 벤치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적 후 바로 경기에 나선 한석종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과 수비 전환에서 경기 조율, 운영을 원만하게 해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최근 수원 팬들은 구단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주 대행은 “그동안 너무 많은 실망감을 안긴 것 같아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질책하는 것도 우리를 깨우기 위한 부분이다. 받아들이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 대행에게 수원 구단의 정식 감독 선임 계획을 묻자 “구단에서는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까지 내 역할에 흔들리지 않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