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스미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5위 앤소니 스미스(32, 미국)가 연패 수렁에 빠졌다.

3라운드 경기에서 하위 랭커에게 콘트롤 타임만 12분 16초를 내줬다. 커리어에 남을 굴욕적인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스미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라키치(28, 오스트리아)에게 3라운드 종료 0-3 판정(26–30, 27–30, 27–30)으로 졌다.

라키치가 묵직한 한 방으로 초반 흐름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 1분 40초께 강력한 로 킥 2방으로 스미스를 고꾸라뜨렸다.

이후에도 뒷목을 확실히 제압하며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레퍼리에게 임팩트와 포인트, 두루 어필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난타전이었다. 라키치는 전 라운드에서 효과를 본 킥과 태클, 스미스는 날카로운 뒷손으로 페이스 역전을 노렸다.

라키치 노련미가 한 수 위였다. 상대 카운터 펀치를 피해 부드럽게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또 한 번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티브이 화면에 라키치 등만 비치는 시간이 2분 넘게 이어졌다.

스미스는 3라운드서도 고전했다. 초반부터 힘 있는 하이킥을 두어 차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또다시 테이크다운 방어 실패.

라키치 바닥 공방에 별 뾰족한 대응 수를 놓지 못했다. 일발 역전을 꾀할 틈조차 없었다. 펀치 날릴 '과정'을 아예 만들지 못했다.

레퍼리 판단은 라키치였다. 3인 모두 오스트리아 파이터에게 표를 몰아 줬다.

스미스는 커리어 세 번째 연패 늪에 빠졌다. 백전노장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파운딩 TKO로 무릎을 꿇은 지 석 달 만에 다시 한 번 쓴맛을 봤다. 총 전적이 33승 16패로 바뀌었다.

라이트헤비급 5위 랭커를 잡은 라키치는 통산 전적 13승 2패로 쌓았다. 현재 8위인 순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톱 5 진입 교두보까지 마련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5 결과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스미스 vs 알렉산더 라키치
알렉산더 라키치 3R 종료 3-0 판정승(30–26, 30–27, 30–27)

[웰터급] 로비 라울러 vs 닐 매그니
닐 매그니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여성 플라이급] 알렉사 그라소 vs 김지연
알렉사 그라소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페더급] 리카르도 라마스 vs 빌 알지오
리카르도 라마스 3R 종료 3-0 판정승(29-27, 29-27, 29-27)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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