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랭킹 73위 권순우(23, 당진시청)가 해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했다.

권순우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첫날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와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1(3-6 7-6<7-4>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형택(44, 은퇴)과 정현(24)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사가 증명하듯 US오픈은 '기회의 땅'이었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정현은 2015년 US오픈에서 각각 메이저 단식 본선 승리를 챙겼는데 권순우 역시 선배들 배턴을 이어받았다.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 기쁨을 맛봤다.

1세트를 크위아트코스키 강서브에 고전하며 3-6으로 내준 권순우는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잡으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3~4세트는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하며 수월히 따냈다.

권순우는 오는 3일 2회전인 64강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라켓을 맞댄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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