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린드블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이 또 한번 고전했다.

린드블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31에서 6.46으로 올랐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통합 우승을 이끈 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지난해 30경기, 20승3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로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밀워키와 3년 옵션 포함 최고 1812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성적은 1승2패, 25⅔이닝,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린드블럼은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우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 후에는 윌리 카스트로에게 2루타, 빅터 레이에스에게 안타, 조나단 스쿱에게 사구를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미겔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4회초 또 한번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자코비 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허용했다. 다음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2사 3루에서 카스트로에게 우익수 쪽 적시 3루타를 내주고, 레이에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또 맞아 0-4가 됐다.

린드블럼은 5회까지 101구를 던진 뒤 0-4로 뒤진 6회말 저스틴 토파와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