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투구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한국, 미국은 물론 MLB에서 성공한 투수를 여럿 배출한 일본도 주목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팀 타선이 1회부터 6점을 지원하는 등 폭발한 가운데 김광현도 차분하게 신시내티 타선을 돌려세우며 16-3 대승을 합작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8에서 0.83까지 떨어졌다.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44의 호투 릴레이다. 한 차례 김광현을 상대한 신시내티 타선은 잔뜩 준비를 하고 경기에 돌입했지만, 슬라이더의 각이 조금씩 회복된 김광현은 거침없이 상대를 밀어붙여 최상의 결과를 냈다. 타선·수비 지원 모두 든든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일본 공식 홈페이지는 “세인트루이스가 경기 초반부터 타선 폭발, 웡은 4안타 2타점, 밀러는 4안타 7타점으로 폭발했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고 총평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첫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0.44다. 이는 1913년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이후 좌완으로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25)에 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신시내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키야마 쇼고가 김광현에 밀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도 짤막하게 다뤄다. 메이저리그 일본 공식 홈페이지는 “아키야마는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좌익수 뜬공, 좌익수 직선타, 2루 땅볼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89, 시즌 OPS는 0.516이 됐다”고 전했다.

‘베이스볼 킹’ 또한 “아키야마가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쓰러졌다”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한국 출신 좌완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두 타석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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