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윤. 제공| 아츠로이엔티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포미닛 출신 전지윤이 1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아니, 무대에 오르는 것은 꼬박 4년 만이다. 솔로 가수 전향 후 퍼포먼스 무대를 한번도 선보인 적 없던 전지윤이 그간의 한을 풀고 있다. 

전지윤은 지난달 24일 새 시글 '베드'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그의 싱글은 퍼포먼스 시리즈 '꽃: 화'중 첫 번째 이야기 '불: 화'로, 그는 최근 각종 음악방송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솔로 가수로서 처음 무대에 오른 것으로, 포미닛 활동 이후 꼬박 4년 만의 무대인 것이다.

그럼에도 전지윤은 긴장되는 마음보다는 재밌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첫 음악방송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긴장도 되고, 떨렸다. 그런데 막상 방송국에 와서 리허설해보니 재밌더라.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싱글을 준비하면서 퍼포먼스 부분에 힘을 줘야 해 부담이 됐다고.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그렇게 재밌지 않았다는 전지윤은 "퍼포먼스 위주라 여러가지로 부담이 컸다. 샐러드류 야채 먹다가 가끔 탄수화물 먹을 때만 재미를 느꼈다. 살이 정말 많이 빠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 전지윤의 새 싱글 '베드' 앨범 재킷 이미지. 제공| 아츠로이엔티

그간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는 전지윤은 다양한 시도 과정에서 어떤 곡을 했을 때 반응이 좋은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전지윤은 "멋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가 반응이 좋은 것 같더라. 정체성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만 하다 보니, 이제야 퍼포먼스 곡을 선보이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포미닛으로 함께 활동한 가윤도 이번 노래를 듣고 "전지윤다운 노래를 하는 것 같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드'는 전지윤의 자자곡으로, 이별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담은 곡이다. 그는 이번 곡에 '화', '분노'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지윤은 "'꽃, 화' 시리즈 주제에 맞춰 한 편의 영화 시리즈 중 시작이 되길 원했다. '베드' 이후에 시리즈로 내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작업한 것이다"며 "'베드'는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받았을 때 본능적으로 느끼는 가장 첫 번째 감정인 '화', '분노' 감정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낫 쏘리, 아이엠 어 베드 걸 크레이지'라는 구간이 이 곡의 테마처럼 계속 흘러나온다. 이 구간이 나올 때 퍼포먼스를 유의해서 보시길 바란다. 훨씬 재밌게 곡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킬링 파트를 소개했다.

▲ 전지윤. 제공| 아츠로이엔티

포미닛 활동 당시에는 늘 바쁘고 시끄러웠다는 전지윤은 솔로 가수 활동은 상대적으로 덜 바쁘지만 외롭고 조용하단다. 대신 여유가 생겨 좋다고. 그러면서 이제는 후배 아이돌 프로듀싱에도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전지윤은 "있지 친구들을 프로듀싱해 보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한다. 멋있는 곡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볼 때마다 훌륭한 친구들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후배 아이돌 있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지윤은 오케스트라를 곡에 넣거나, 재즈틱한 노래를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콘셉트에 대해서도 욕심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싱글 활동으로 인해 불리고 싶은 수식어는 '간지윤'이라고.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기다려줘서 항상 고맙고, 앞으로 멋있는 음악으로 보답겠다. 사랑한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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