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잡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6-114로 이겼다.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시리즈다. 동부 콘퍼런스 5번 시드 마이애미가 리그 전체 1번 시드인 밀워키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가 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가까워졌다.

1차전에서 40점을 올렸던 지미 버틀러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113-113 동점인 경기 종료 직전 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1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란 드라기치는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마이애미는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벤치에서 나온 타일러 히로(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켈리 올리닉(11득점 5리바운드)은 28점을 합작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는 마이애미 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밀워키는 이번에도 마이애미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소용없었다. 크리스 미들턴은 23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에릭 블랫소는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았다. 드라기치가 1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마이애미는 드라기치를 중심으로 앞서갔다. 아데토쿤보 득점을 최소화하며 골밑을 틀어막았다. 밀워키 외곽포도 잘 제어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밀워키도 기회는 있었다. 경기 막판 아데토쿤보의 활약과 브룩 로페즈가 스틸에 이은 골밑 점수, 미들턴의 자유투로 113-1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아데토쿤보가 슛을 던지는 버틀러에게 반칙을 하며 자유투를 내줬다. 버틀러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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