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종영한 지 이틀 뒤 비보가 날아들었다. 배우 황정음이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씨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2016년 2월 결혼식을 올린 지 약 4년 만이다.

황정음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3일 "황정음이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원만하게 협의이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혼과 관련한 더이상의 상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2017년 8월 출생한 아들의 양육권 문제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 이후 행복한 가정 생활을 SNS를 통해 종종 내비치며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온 황정음이기에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의 충격이 더 크다. 더욱이 황정음은 올해 두 편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와 만나 왔다.

▲ 황정음.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6월 막을 내린 JTBC '쌍갑포차'에 이은 KBS2 '그놈이 그놈이다'는 이틀 전인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서면으로 이뤄지기는 했지만 드라마 종영인터뷰까지 마무리한 터다. 코로나19 탓에 일정이 바뀌기 전에는 기자들과 만나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계획도 있었다.

황정음은 2일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일과 사랑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음고생이나 가정 문제를 짐작하기 힘든 발언이다. 마침 인터뷰가 나온 이 날 황정음은 이혼조정신청을 냈다.

황정음이 이전과 다름없이 '그놈이 그놈이다' 촬영에 임했다고 밝힌 한 측근은 "이런 상황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워낙 연달아 작품을 하기도 했고, 별다른 사건도 없어서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이혼조정 신청을 한 게 맞다고 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황정음이 두 편의 드라마를 연달아 마무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차기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생인 황정음은 2001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으며, 2004년 팀을 탈퇴하고,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해 뒤이어 '비밀', '자이언트'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 지난 6월 오붓한 데이트 장면을 공개한 황정음. 출처|황정음 인스타그램
황정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최근 그녀의 행보에도 새삼 관심이 집중됐다. 마침 황정음은 지난 6월 본인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단독 주택을 46억5000만원에 매입한 터다. 3일 파경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두고 이혼을 염두에 둔 주택 마련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허나 반대되는 정황도 존재한다. 황정음은 역시 지난6월 6월 자신 SNS를 통해 남편과 오붓한 데이트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다정했던 부부가 불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사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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