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원의 밤' 공식 기자회견에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박훈정 감독. 출처|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낙원의 밤'이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박훈정 감독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연결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현지와 만났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낙원의 밤'은 지난 3일(현지시간) 프리미어를 통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최초 공개됐다.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도 이후 열렸다. 참가자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베니스 현지를 찾지 못한 박훈정 감독은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낙원의 밤'을 두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날것의 주먹이 오가는 피칠갑 범죄느와르"라며 "영화제보다는 장르영화 팬들이 타깃이 될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스크린데일리는 "마 역을 맡은 차승원의 맛깔나는 연기"를 높이 평가하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잘 절제된 배음톤과 함께, 머리를 말끔히 넘긴 조롱조의 캐릭터를 '소프라노스'의 서울 사촌 느낌으로 구현했다"고 리뷰를 남겨 눈길을 모았다.

▲ '낙원의 밤' 공식 기자회견에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박훈정 감독. 출처|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SNS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을 맡았다. 4년 만에 한국 장편영화를 공식 부문에 초청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며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행사 규모가 크게 축소됐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국제영화제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관심이 모아졌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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