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에 막히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밀워키 벅스가 동부 콘퍼런스 1위의 위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밀워키는 2020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까지 마이애미 히트에 모두 졌다. 마이애미의 단단한 수비에 막히면서 특유의 화끈한 공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위력을 떨어뜨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3점슛 라인부터 골 밑으로 속도를 붙이면서 들어올 때 영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를 막기 위해 2~3명의 수비수가 아데토쿤보의 길목을 차단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벽을 세운다'라는 표현을 쓴다. 아데토쿤보는 벽에 막히면서 페인트존 진입 자체가 어려워졌고, 전체적인 공격 생산성도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4일(한국 시간) 'TNT 인사이드 더 NBA'에 출연해 밀워키의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밀워키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이애미 수비수들이 아데토쿤보 근처를 에워싸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부담이 더 커질 것이다. 문제다"라고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평균 30.6점 FG 59.0% 3P 38.5%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2라운드 2경기서는 평균 23.5점 FG 53.3% 3P 33.3%로 위력이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아데토쿤보가 돌파하면 수비가 골 밑으로 몰리기 때문에 외곽에서 기회가 자주 난다. 밀워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확실한 외곽슛 기회도 줄어들었다. 1라운드 때 밀워키는 3점슛 평균 41.2개(성공률 38.3%)를 시도했는데, 2라운드에서는 30.0개(성공률 38.3%)에 그치고 있다.

그린은 "아데토쿤보가 톱에서 움직이도록 만들면 안 된다. 정면에서 들어가면 마이애미가 또 벽을 세우기 때문이다"라며 아데토쿤보의 위치가 바뀌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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