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삶을 즐기는 덕 노비츠키(위)와 브루클린 네츠 감독으로 부임된 스티브 내시(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트에는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 함께 뛰고 벤치에선 스티브 내시가 소리친다. 다음 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브루클린 새 감독으로 내시가 임명됐다. 내시는 2000년대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1996년 데뷔해 댈러스 매버릭스, 피닉스 선즈, LA 레이커스 등에서 2015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피닉스에서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런앤건 농구를 구사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05년과 2006년엔 2연 연속 리그 MVP에 올랐다. 올스타에는 총 8차례 선정됐다.

브루클린은 안정보단 도전을 택했다. 내시는 선수시절 이름값은 화려하지만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내시의 감독 부임은 깜짝 뉴스로 보고 있다.

이제 관심은 코치진 구성에 쏠려있다. 내시는 댈러스에서 선수로 같이 뛰었고 평소 절친한 사이인 덕 노비츠키를 코치로 데려오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4일(한국 시간) "내시는 오랜 알고 지냈고 친한 친구인 노비츠키를 코치로 부르는 것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노비츠키는 은퇴 후 이렇게 일찍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노비츠키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댈러스 원 클럽 맨으로 뛰었다. 리그 MVP, 파이널 우승 등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다 누렸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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