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 성남의 승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전북 현대가 성남FC에 무너지며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5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성남FC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내일(6일) 경기에서 울산 현대가 광주FC를 꺾는다면 두 팀의 승점 차이는 7점이 된다. 성남은 7위로 올라섰다.

홈팀 성남은 3-3-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김현성을 두고 2선에 유인수, 나상호, 박수일이 배치됐다. 3선에는 박태준, 김동현, 이태희가 호흡을 맞췄고 스리백은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원정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조규성을 두고 쿠니모토,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이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손준호가 섰고 포백은 이주용, 최보경, 홍정호, 최철순이 자리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두 팀은 차분하게 탐색전을 시작했다. 전반 12분 한교원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김보경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살짝 때렸다. 전반 23분 조규성의 헤딩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4분 쿠니모토는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경기의 균형은 전반 29분에 깨졌다. 박수일의 슈팅이 수비를 굴절된 후 골대를 맞고 나왔고, 유인수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연제운은 조규성과 충돌 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다. 성남은 득점 후 더욱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반 40분 이주용의 기습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이 한교원을 맞고 나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하지만 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유인수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박태준이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북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전북은 바로 이어진 기회에서 구스타보의 헤딩 슈팅이 나왔지만 정면으로 갔다.

다급한 전북은 후반 10분 김보경을 빼고 바로우를 투입했다. 이어 이주용을 빼고 무릴로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올인했다. 후반 16분 구스타보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중반 전북에 기회가 왔다. 후반 24분 김현성이 손준호를 걷어차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후반 33분 쿠니모토의 돌파는 협동 수비에 막혔다. 성남은 후반 39분 나상호를 빼고 이재원을 투입했다. 후반 41분 전북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무릴로의 슈팅은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추가시간 3분 동안 만회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성남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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