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영 FC서울 감독대행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기성용은 아직 90분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다."

승리가 눈앞에 왔지만, 세트피스 수비를 놓치며 동점골을 내줬다. 여러모로 FC서울에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을 치렀다. 전반 24분 조영욱이 도스톤벡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앞서갔지만, 후반 39분 김정현의 머리를 막지 못하고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승점 21점으로 8위에 그쳤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됐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보면 막판 세트피스가 신경 쓰인다. (공격 시) 세트피스를 나름 준비했는데 (수비 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해 아쉽다. 그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했고 열심히 했다. 마무리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 대행은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선을 비롯해 박주영, 고요한을 선발로 넣었다. 그는 "8월에 5경기를 무더운 날씨에서 치렀다. 체력이 많이 필요한 날씨였다. 젊은 선수들이 활동적으로 나서 결과를 냈다. 기동력에서 앞섰으나 세밀함과 볼 소유, 공격을 만드는 과정이 선참 선수가 좋을 것으로 봤다. 상대를 많이 뛰게 해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선 기성용의 포지션 짝에 대해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라기보다, 그가 90분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다. 기성용이 우리 팀에 맞춰야 한다. 그것이 답이다"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주세종과 함께 뛰었다. 울산전에서는 김원식이었다. 오스마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아직은 전략이 많은 김 대행이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