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천, 한희재 기자]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5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올시즌 흥국생명은 기존 에이스 이재영과 FA 계약을 맺었고 쌍둥이 동생 이다영도 FA로 영입해 세터를 맡겼다. 국내 복귀를 결정한 김연경까지 품었기에 당연하게 대회 우승 1순위로 꼽혔다. 

예상대로 흥국생명은 준결승까지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제는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무실세트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었지만 결승행을 이끈 왼쪽 공격수들이 GS칼텍스 수비에 막혀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세터 이다영의 볼 배급이 단조로웠다. 레프트 이재영은 41번의 공격을 시도했고 김연경은 42번 시도했다. 라이트 루시아의 공격 시도는 28번. 성공률이 좋았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김연경은 28.57%인 13득점을 기록, 적지 않은 득점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의 공격 패턴을 확인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러츠와 블로커들을 적절히 활용해 김연경과 이재영의 강한 공격을 막아냈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화끈한 공격력에 변화무쌍한 전술이 더해진 팀을 막기는 쉽지 않다. 흥국생명의 전술의 변화가 없으면 ‘1강’이란 수식어가 무색하다. 컵대회에서 쓴맛을 본 흥국생명이 V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제천, 한희재 기자

▲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을 앞세워 무실세트 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

▲ 토스하는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

▲ 공격 시도하는 이재영
▲ 공격 시도하는 김연경
▲ 러츠에게 막힌 김연경
▲ 흥국생명 루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수지. GS칼텍스는 러츠와 블로커들의 큰 활약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 블로킹에 성공한 러츠가 환호하고 있다.
▲ 작전 지시하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 패배에 아쉬워하는 김연경
▲ 허탈한 표정으로 코트 바라보고 있는 이다영, 이재영
▲ GS칼텍스 향해 인사하는 김연경, '시즌땐 우승컵 넘겨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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