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미드필더 미나미노는 지난달 29일 아스널과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 데뷔 골을 신고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미드필더 다쿠미 미나미노(28)가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을 사로잡았다.

6일(한국시간) 영국 TBC에서 열린 블랙풀(3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한 미나미노는 1골 1도움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미나미노는 4-2로 앞선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고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앞서 2-2로 맞선 후반 9분엔 직접 슈팅이 피르미누를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지난달 29일 아스널과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 입단 후 데뷔골을 터뜨린 미나미노는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일주일에 2골이 미나미노에게 어떤 자신감을 줄지 묻는 말에 "난 (미나미노에게) 많은 것을 바란다. 다들 생각하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미나미노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도 중요하다. 하지만 (축구는) 모두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력을 생각해야 한다. 개인은 모든 것이 작동할 때 빛을 낼 수 있다. 만약 개개인의 희미한 빛만 여기저기서 보인다면 잘 되는 게 아니다"며 "우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가 골을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미나미노에겐 중요한 7~8일이었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 리버풀은 이날 블랙풀을 7-2로 꺾고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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