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 패배에도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칭찬한 경기 내용이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챔피언십)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2로 뒤져 있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을 얻었다.

1골을 만회하기 위해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까지 공격에 투입시켰던 토트넘은 왓포드에 공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왓포드 선수의 장거리슛이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공이 골 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손흥민이 공을 걷어 냈다.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 있다가 팀이 공을 빼앗기자마자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게다가 선발 출전해서 90분을 넘게 뛴 상태였다.

손흥민의 수비로 토트넘은 1-3으로 끝날 경기를 1-2로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배에도 손흥민의 헌신적인 수비를 칭찬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 시간에 보여 준 게 너무 좋았다. 우린 동점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손흥민이 100m를 전력질주해서 1-3으로 이어질 뻔한 역습을 막았다"고 말했다.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탕귀 은돔벨레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었고, 0-2로 뒤진 후반전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서 1-2 패배로 네 차례 평가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왓포드가 이 경기를 아주 진지하게 임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들은 공격적이었고 경쟁하려 했다"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에버튼과 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