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요키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승부는 원점이 됐다.

덴버 너게츠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0-101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23점 차 대패를 당했던 덴버가 설욕에 성공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다. 자말 머레이는 2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게리 해리스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는 등 13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클리퍼스는 경기 내내 덴버 수비에 고전했다. 카와이 레너드는 덴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13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야투는 17개 시도해 13개를 놓쳤고 3점슛 성공 개수는 없었다. 폴 조지는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덴버는 1차전과 전혀 다른 팀이 되어 나타났다. 경기 초반부터 머레이, 요키치 원투 펀치가 무섭게 점수를 뽑아냈다. 수비에서도 클리퍼스 선수들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강한 압박을 보였다.

그 결과 1쿼터를 44-25로 마쳤다. 요키치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6리바운드, 머레이는 11점을 올렸다.

▲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이날 덴버 수비에 꽁꽁 묶였다.
클리퍼스는 조금씩 따라갔다. 1쿼터 부진했던 수비부터 추스르며 점수 차를 좁혔다.

요키치, 머레이의 득점포를 제한하자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4쿼터 중반 5점 차까지 따라가며 기세를 높였다.

덴버는 위기 상황에서 요키치가 나섰다. 자신에게 붙는 더블팀 수비를 이용해 해리스의 3점슛을 돕는 패스를 건넸다. 요키치 패스→해리스 3점슛이 2번 연속 나오며 99-86으로 다시 달아났다.

클리퍼스는 수비에 집중하며 덴버 공격을 막았지만, 자신들의 공격도 막혔따. 에이스 레너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클리퍼스는 페트릭 베벌리가 경기 막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자멸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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