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애런 브룩스가 역투를 선보이며 팀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브룩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4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거뒀다. KIA는 한화전 6연승을 질주했다.

브룩스는 이날 시즌 9승(4패)을 수확하면서 양현종과 함께 KIA 투수 중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는 팀에서 가장 많다. 이날 10탈삼진은 브룩스가 올해 KIA에 입단한 뒤 한 경기 첫 두자릿수 탈삼진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8탈삼진(3차례)이었다. 시즌평균자책점도 2.68에서 2.61(리그 3위)로 떨어뜨렸다.

이날 브룩스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조로운 피칭을 이어갔다. 브룩스는 1회 1사 후 강경학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강경학이 2루로 향하다 아웃됐다. 2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2사 후 이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브룩스는 팀의 득점 지원이 1점에 불과한 가운데 뮐점 역투를 펼치다 6회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솔로포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웠다. 팀은 7회 갑자기 7득점을 폭발시켜 브룩스에게 넉넉한 승리 요건을 안겼다.

그는 7회에도 지치지 않고 이성열, 대타 오선진, 브랜든 반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브룩스는 투구수 94개를 기록하고 8-1로 앞선 8회 김재열로 교체됐다. 

경기 후 브룩스는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싱커, 슬라이더 제구가 괜찮았다. 수비가 도와줬고 점수도 많이 내줘서 좋은 결기를 했다. 자신감을 갖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볼카운트 싸움을 투수에 유리하게 가져가는 게 성공 비결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최근 호투 비결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