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힘을 냈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7-109로 이겼다.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차전 패배를 딛고 이날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르브론이 해결사였다. 28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4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4쿼터 휴스턴이 따라올 때마다 블록슛과 득점 등 개인능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34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27득점 7어시스트), 에릭 고든(24득점 3어시스트)이 공격에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따. 러셀 웨스트브룩이 10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7실책으로 공격에서 부진했다.

전반만 보면 레이커스의 압승 분위기였다. 1쿼터에만 마키프 모리스가 10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휴스턴 패스 길을 막고 모리스에게 어시스트를 뿌린 라존 론도의 센스도 돋보였다.

휴스턴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레이커스가 큰 폭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레이커스가 67-51로 앞섰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휴스턴이 장기인 3점 농구로 쉽게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주전 5명이 모두 3점슛 1개 이상씩 넣는 등 41점을 폭발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에게 가는 휴스턴 더블 팀 수비에 고전했다.

90-92로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뒤진 채 4쿼터가 시작됐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하든이 벤치에서 쉬는 사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에서 휴스턴의 실책을 유발했고 이를 곧바로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르브론은 1대1 공격으로 휴스턴 수비를 무너트리며 점수를 더했다. 경기 종료 32.3초를 남기고 나온 르브론의 중거리 슛은 승리의 쐐기포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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