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내년 7월, 1차 연기안에 적힌 날짜 그대로 개최될 것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IOC 존 코츠 부위원장은 7일(한국 시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과 상관없이 도쿄 올림픽은 (1차 연기안에 적힌 그대로)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도쿄 올림픽은 9년 전 동일본 대지진 극복의 장이란 의미로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예기치 않게 한 해 미뤄졌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대지진과 전염병을 아울러 극복했다는 뜻을 담아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지난 7월 24일에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지난 3월, 1년 연기를 결정했다.

연기를 결정한 지 반년이 흘렀지만 코로나19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른다. 확산세가 여전할 뿐더러 백신 개발도 아직 요원하다.

내년 7월에도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대회 취소를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코츠 부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AFP도 "백신 개발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 상황에 물음표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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