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 에버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9)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에버턴은 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 2년에 1년 옵션이 있다"고 알렸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큰 기대를 모으고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2015-16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오고부터 주요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지난 시즌 다시 레알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로드리게스의 자리는 없었다. 레알도 잉여 자원이 된 로드리게스를 계속 갖고 있기보다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12억 원)를 받고 에버턴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로드리게스는 에버턴과 계약 후 "에버턴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때문이다"라며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훌륭한 팀이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무엇보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를 잘 알고 있다. 내가 진정한 승리자다. 이곳에서 에버턴의 진지한 미래 계획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과 로드리게스는 2014-15시즌 레알에서 제자와 감독으로 함께 했다.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레알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라리가 29경기에 뛰며 13골 13도움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던 시절이었다.

시간이 걸렸지만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준 감독과 다시 만났다. 에버턴에서 로드리게스가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전성기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도 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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