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프레스턴 터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천신만고 끝에 LG를 꺾고 5위권과 격차를 줄였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터진 터커의 결승타를 끝까지 잘 지키고 3-2로 이겼다. KIA(54승46패)는 3연승을 기록하며 5위 kt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LG(58승42패3무)는 7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KIA는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총 6명의 선수들이 1점도 내주지 않았고, 1점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빛났다. 타선에서는 터커가 2타점, 김민식이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11안타 8볼넷을 기록하고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며 패했다.

LG가 1회 2점을 먼저 냈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홍창기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라모스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중계 도중 3루로 뛰던 라모스가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러자 KIA는 1회 2사 후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KIA도 정찬헌을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하고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7회 KIA가 어수선한 상대 수비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태진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투수 앞 땅볼 때 병살을 면하며 이닝이 이어졌다. 2사 1루에서는 이진영의 타구를 2루수 장준원이 놓치며 기회가 이어졌고, 결국 터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LG도 다시 경기 흐름을 바꿀 기회가 있었다. 8회 1사 후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김호은의 볼넷, 2사 후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라모스가 KIA 마무리 전상현에 삼진을 당하며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졌다. KIA도 점수를 더 뽑지는 못했으나 전상현이 1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