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8점 차로 뒤진 경기를 뒤집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6-15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0연패에 빠지며 32승 1무 70패 승률 0.314가 됐다.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62승 44패 승률 0.585를 기록했다.

두 팀 선발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SK 외국인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SK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선상으로 가는 2루타를 쳤다. 2사 2루에 제이미 로맥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맥 시즌 20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 한화 이글스 제이 데이비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 타자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2회초 허정협 중전 안타에 이어 김웅빈 동점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SK는 2회말 2사 2사 1, 3루에 오태곤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김강민 타석 때 나온 애디슨 러셀 실책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SK는 매 이닝 점수를 쌓아갔다. 3회말 2사에 고종욱, 최항, 이재원의 연속 안타가 나와 2점을 뽑았고, 4회말에는 1사 1, 2루에 로맥의 좌전 안타, 한동민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졌다.

5회 경기는 요동쳤다. 키움은 1사 1루에 박준태의 우월 2점 홈런, 2사 주자 없을 때 김하성의 좌월 솔로 홈런, 러셀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 허정협의 좌전 안타, 김웅빈의 우월 2점 홈런으로 7득점을 만들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웅빈. ⓒ 한희재 기자

10-2에서 10-9로 추격당한 SK는 5회말 2사 1, 3루에 로맥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이 6회초 2사 1루에 김하성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6회말 SK는 고종욱의 우익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 최항의 볼넷과 이재원의 희생번트, 김성현의 3루수 땅볼 때 나온 3루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키움 수비 실책으로 다시 한번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 2루에 고종욱이 2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유격수 러셀이 병살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2루 주자 로맥이 득점했다. 

키움은 긴 추격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박준태 2루타를 시작으로 서건창, 김하성, 러셀이 연거푸 안타를 터뜨렸고, 이정후 볼넷에 허정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는 15-15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2사 만루에 박동원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 역전을 만들었다.

키움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일궜다. 8회초 박준태 2루타를 시작으로 서건창, 김하성, 러셀이 연거푸 안타를 터뜨렸고, 이정후 볼넷에 허정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는 15-15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2사 만루에 박동원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키움은 8회 이영준, 9회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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