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새 주장 오재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남은 시즌 오재일(34)이 두산 베어스의 주장을 맡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오)재원이가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주장을 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수석 코치랑 면담도 요청했다고 해서 남은 시즌은 (오)재일이가 주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올 시즌 잔 부상 속에 벤치를 지키거나 2군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김 감독은 "지금 몸 상태는 괜찮은데, 운동을 하면서 주장까기 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재호랑 같이 자기 운동할 것 하면서 후배들 다독이면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그동안 부주장을 맡아 오재원을 대신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재원이랑 같이 부주장을 계속 해줬다. 주장이 힘들긴 하다. 감독과 선수, 프런트 사이에서 중간자 임무를 해줘야 하니까"라며 부담은 있겠지만, 남은 시즌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오재일은 "(오)재원이 형이 한 것처럼 선후배들을 잘 이끌어 남은 시즌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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