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되돌아봤다.

키움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회까지 2-10으로 뒤져 있었으나 5회 7득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따라간 끝에 8회 박동원의 결승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앞세워 16-15로 이겼다.

키움은 4회까지 리카르토 핀토에 2득점으로 막혀 있었으나 5회 핀토에게만 6점을 뽑아내며 4⅔이닝 8실점으로 강판시켰다. 5회 박준태의 투런포, 김하성의 솔로포, 김웅빈의 투런포가 잇달아 터졌다. 키움은 지난달 27일 롯데전 이후 12일 만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손혁 감독은 "박준태가 5회 홈런을 친 게 컸다. 거기서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준태가 돌아오자마자 좋은 활약을 해줬다. 타순이 한두 바퀴 돌면서 핀토의 공을 본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역전승 요인을 밝혔다. 이어 "빅이닝이 오랜만인데 어제를 계기로 타선이 살아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이어 "(김)하성이가 공격과 수비, 그리고 더그아웃에서도 어린 나이에 활발하게 움직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리더라기에 어린 나이지만 자기 일을 열심히 해준다. 더그아웃에서 하성이 목소리가 많이 난다. (이)지영이도 마찬가지로 경기 안나가도 목소리를 많이 내준다. 2-10으로 지고 있을 때 따라가자고 했던 선수들의 파이팅이 합쳐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햇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