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쪽)와 이강철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데스파이네요? 어제(8일) 알칸타라만큼만 던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9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 앞서 에이스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kt는 이날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kt는 9일 현재 55승44패1무로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승리하면 다시 두산과 공동 4위가 된다. 

데스파이네의 활약을 기대하며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언급했다. 알칸타라는 8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개인 12승(2패)째를 챙기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두산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어제 알칸타라 공은 선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좋았다. 양쪽 코너워크까지 잘되니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카드다. 24경기에서 13승6패, 147⅔이닝,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가장 많은 승리를 책임지며 올해 kt가 5강 싸움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비롯한 선수들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랐다. "선수들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쫓기는 상황이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위를 보고 가는 게 마음이 더 편하지 않나 생각한다. 상위권과 경기차가 적은데, 위에 있는 팀들과 거리를 줄여가면서 확률을 높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