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인 16볼넷과 4실책을 하며 스스로 무너진 SK가 키움에 4-13으로 대패하며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 전병우는 8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SK 신인 투수 양선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생애 첫 만루 홈런을 기록한 전병우는 얼떨떨했는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베이스러닝을 했다.

올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전병우는 복덩이 수준을 넘어 키움의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던 전병우는 키움에 와서 야구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최근 선발로도 자주 출전하고 있는 전병우는 84경기 0.253 66안타 7홈런 4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봉 2900만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가볍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스윙이 나왔다. 상대 볼넷이 많았지만 기다리기보다 몰리는 공은 치자고 생각했고 포인트로 두던 곳에 공이 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1군 경기에 나가고 홈런도 많이 치면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전병우는 롯데 팬들에게는 아쉬울, 키움 팬들은 매우 기쁠 2020시즌 최고의 트레이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8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 홈런을 날리는 전병우 


전병우, 생애 첫 그랜드슬램에 얼떨떨한 표정


대승 이끄는 전병우 


전병우, 키움의 복덩이 넘어 2020시즌 최고의 트레이드 입증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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