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된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이적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레스 베일(31) 방출을 다시 시도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38억 원)에 베일에 대한 이적 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13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베일을 영입할 때 1억100만 파운드(약 1555억 원)을 들었으니 1000억 원 넘는 손해를 감수하는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버튼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에 들인 돈보다 적다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베일 이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제기되는 주급 문제도 이번엔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일은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는 계약이 2년 남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이 나이가 있고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지가 절박하다고 봤을 때 스스로 주급을 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된 베일은 지난 3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떠나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것을 막았다. 내가 기대했던 프로젝트였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난 축구를 하고 싶었다. 여전히 축구하고 싶다. 하지만 이건 구단에 달렸다. 구단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 난 계약 관계"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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