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백업 스트라이커 보강에 집중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연이은 헛발질로 팬들 비판이 거세다.

칼럼 윌슨(28, 뉴캐슬) 올리 왓킨스(24, 아스톤 빌라) 등 후보군에 올린 인물들이 차례차례 경쟁 구단으로 넘어가자 트위터를 중심으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미디어 'HITC'는 10일(한국 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십 득점왕 왓킨스가 아스톤 빌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2800만 파운드(약 431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면서 "스퍼스 팬들이 이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아스톤 빌라와 머니 게임서도 밀렸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 'HITC' 웹사이트 갈무리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조 하트를 영입 시장에서 건졌다. 라이트백과 중앙 미드필더, 골키퍼를 새 식구로 들였다.

애초 최대 목표였던 풀백과 스트라이커 보강 중 전자만 달성한 채 이적시장 끝을 앞두고 있다. 올 초 해리 케인, 손흥민 부상 여파로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걸 고려하면 비관적인 행보다.

HITC는 "어게인 2019를 노리는 토트넘은 (준수한) 스트라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케인, 손흥민을 백업하면서 그들 경쟁심도 북돋을 수 있는 자원이 절실하다. 현재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바인 등 다재다능한 포워드가 많지만 (케인처럼) 최전방 원 톱에 설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전문가,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문"이라고 분석했다.

▲ 'HITC' 웹사이트 갈무리
트위터가 용광로다. 스퍼스 팬들이 연고 팀 수뇌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리는 분위기다.

아이디 '폴 하비(Paul Harvey)'는 "왓킨스가 빌라로 가다니,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아예 돈이 없나. (다니엘 레비 회장) 돈은 다 어디로 갔나"라며 구단의 실망스런 행보에 고개를 저었다.

테리 와이스(Terry Wise) 씨는 "빌라에 '또' 엘보 한 방 얻어맞았네.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분노했고 아이디 '에이치케이(HK)'는 "이적시장에서 관건은 돈과 스피드"라면서 "토트넘이 세계 8위 부자 구단이라고? 우스운 조크다. 사실 우리 이적설도 모두 농담이다. 아마존 다큐멘터리에서 모든 게 드러났잖은가. 스퍼스는 클럽으로서 야망이 없다"며 자조 섞인 비판을 날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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