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영이 2020 JLPGA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1R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올 시즌 첫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 대회인 2020 JLPGA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이민영(28)이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민영은 10일 일본 오카야마현 세토나이카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민영은 일본의 요시바 루미(27), 오사토 모모코(22)와 한 조를 이뤄 10번홀(파4)에서 오전 8시 티오프했다. 그는 첫 홀부터 15번홀(파4)까지 파를 기록하다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도 파를 지켜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은 이민영은 전체 코스에서 두 번째로 난도가 높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타수를 회복한 뒤 7번홀(파4)에서 5번째 버디를 추가해 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8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해 단번에 두 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파로 마무리하며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현재는 오후 12시에 티오프한 아오키 세레나(27)가 버디만 6개를 잡아 이민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오후 6시 기준).

이민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에 머물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다. '톱10' 입상은 없었지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동 14위 등으로 샷감을 추스린 뒤 지난주 열린 골프5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타이틀 방어를 위해 J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민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여섯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는 한국 선수가 된다. 고(故) 구옥희의 1992, 2002년 우승을 시작으로 신현주(40), 이보미(32), 이지희(41), 신지애(32)가 각각 2008, 2013, 2017,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오전 7시 30분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윤채영(33)과 오전 11시 50분 같은 홀에서 티오프한 배희경(27)도 1라운드 출발이 좋았다. 윤채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희경도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윤채영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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