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갔다.

LA 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0-100으로 이겼다.

1패 뒤 3연승이다.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두 팀의 5차전은 13일 열린다.

르브론 제임스가 16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9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라존 론도는 벤치에서 나와 1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21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블록슛), 러셀 웨스트브룩(2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공격에서 너무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4쿼터 이전까지 휴스턴은 강점인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더 빠르고 많이 뛰었다. 전반까지 속공 득점에서 12-0으로 휴스턴을 압도했다. 3점슛 시도와 성공 개수, 골밑 득점 역시 레이커스가 더 많았다.

같은 스몰라인업을 돌렸지만 레이커스 쪽이 더 강력했다. 르브론, 데이비스가 낮은 휴스턴 골밑을 두드렸고 알렉스 카루소, 대니 그린, 테일런 호튼 터커 등 나머지 선수들의 고른 득점도 돋보였다.

휴스턴은 지쳐보였다. 전반적인 선수들 에너지 레벨이 크게 낮았다. 레이커스에게 공격리바운드, 속공을 손쉽게 내주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4쿼터에도 20점 차 이상 벌어지며 레이커스가 쉽게 승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이 되자 레이커스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휴스턴은 뒤늦게 득점포가 터지며 경기 종료 3분 안쪽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따라갔다.

휴스턴이 역전까지 가능했다. 레이커스가 쫓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카루소였다. 경기 종료 34.6초 전 108-100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넣으며 휴스턴 선수들을 좌절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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