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국이 뮤직비디오에서 우유를 마시는 장면. 출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국 우유업체들이 방탄소년단을 이용한 우유 마케팅에 나섰다.

미국 연예매체 쇼비즈 치트시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우유업체들이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우유 판매 마케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된 지 15일 만에 3억뷰를 돌파하며 인기 행진 중이다. 공개와 동시에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을 달성한 이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만에 1억 100만 조쇠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식 등재했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인기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은 바로 미국 우유업체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초반에는 정국이 '아침에 일어나 신발 신고 우유 한 잔, 이제 시작해 볼까(Shoes on get up in the morn, Cup of milk let’s rock and roll)'라는 가사에 맞춰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미국 우유업체들은 이 장면에 주목해 제품 마케팅에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활용하고 있다. 

▲ 뮤직비디오에 자사 제품을 합성한 라이프웨이 푸드. 출처|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유업체들은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 '갓 밀크'에 방탄소년단을 등장시켰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장면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이 SNS에 게시한 우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다이너마이트'를 틀고 우유를 마시자"고 우유 소비를 독려했다.

미국 유제품 업체 라이프웨이 푸드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자사 제품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의 한 유제품 브랜드는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 올린 우유 사진을 리트윗하며 "방탄소년단이 우유 한 잔 사진으로 2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우유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미국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우유 판매량을 소폭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줬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우유 선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정국의 우유 사진 게재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미다스의 손'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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