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이강인(19, 발렌시아)이 팀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오는 14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레반테와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강인은 시즌 첫 경기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스페인 지역지 '엘데스 마르케'는 지난 10일 이강인을 발렌시아 베스트11에 올렸다. 4-2-3-1 전술에서 2선 중앙으로 나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그보다 조금 앞서 뛰는 섀도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막시 고메스(24)와 호흡이 중요한,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예상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도 "이강인은 새 시즌 발렌시아 핵심으로 중용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새로 부임한 '보급형 시메오네' 하비 그라시아(50) 감독은 이강인을 필수적인 공격 자원으로 꼽고 있다. 선수에겐 출전 시간 부족으로 고심했던 과거를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이제는 발렌시아 마에스트로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발렌시아는 스쿼드 변화 폭이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이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팀 주축 선수를 대거 이적시켰다.

이강인과 더불어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페란 토레스(20)가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고, 주장 다니 파레호(31)와 라리가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29)이 모두 비야레알에 합류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로드리고 모레노(29)도 올해 17년 만에 PL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팀으로 보면 분명 위기 국면이다. 전력 누수가 상당히 크다. 하나 그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던 이강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천금 같은 찬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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