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을 격려하는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 나선 리그앙 첫 경기에서 승격팀에 덜미를 잡힌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무승부가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파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0-21 프랑스 리그앙 승격팀 랑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파리는 네이마르와 음바페, 디마리아, 마우로 이카르디, 케일러 나바스 등 시즌 종료 후 이비자 섬에서 휴가를 즐겼던 선수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담 감염되면서 주전 선수 8명이 빠진 채로 경기했다.

경기에선 나바스를 대신한 골키퍼 마르신 불카가 사고를 쳤다. 후반 12분 상대 공격수에게 패스해서 실점했고, 이 골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스페인 TV 카날+와 인터뷰에서 "오늘 밤 더 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반전엔 만족한다. 우린 게임을 장악했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젊은 선수들은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었던 최선은 무승부"라고 말했다.

파리는 2009년 이후 랑스에 진 적이 없었고, 리그 개막전 패배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또 케이스 루이즈-아틸, 아르노 칼리뮈앙도, 파블로 사라비아로 구성된 스리톱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원정 경기 32경기 연속 득점도 끝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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