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베이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990년대 아스날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공격수 이안 라이트(5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약점은 '수비'이며 도니 판 더 베이크(23) 영입으론 허술한 뒷문을 메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 라디오 프로그램 '더 켈리 앤드 라이티 쇼(The Kelly and Wrighty Show)'에 출연해 "맨유가 판 더 베이크와 계약한 건 환상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들 약점은 (판 더 베이크가 뛸) 미드필드가 아니다. 여전히 후방이 약점이다. (맨유가) 대권 탈환을 진지하게 노린다면 수비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 더 베이크는 정말 놀라운 재능이다. 그는 6번, 8번, 10번 타입 플레이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아마 많은 이가 이 네덜란드 젊은이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26)와 폴 포그바(27)를 섞어놓은 느낌의 선수로 기대할 텐데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미드필더"라고 덧붙였다.

올 초 페르난데스 합류 뒤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였듯 판 더 베이크 역시 맨유 전력을 두세 배 더 끌어올려줄 재능이라 평가했다. 

▲ 칼리두 쿨리발리(오른쪽)
하나 라이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레드 데빌스가 판 더 베이크 영입에 만족해 움직임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내가 볼 때 여전히 수비진은 허점이 많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뒷문을 보강해야 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가 칼리두 쿨리발리(29, SSC 나폴리)와 가깝게 연결돼 있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이 영입전에 빠르게 참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왼쪽 풀백도 새 얼굴이 필요하다. 반대편에는 아론 완-비사카(22)라는 어리고 훌륭한 재목이 있어 걱정없지만 왼쪽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 시즌) 센터백 요원인 빅로트 린델로프(26), 심지어 해리 매과이어(27)까지 종종 왼쪽에 서서 플레이해야 할 경우가 있었잖나. 맨유가 맨시티, 리버풀 등 우승후보와 경쟁하기 위해선 수비 강화는 필수"라고 끝맺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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