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시절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옛 동료 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을 다시 품는 건 '악몽의 영입'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1일(한국 시간) "토트넘과 베일 재결합은 북런던에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구단 재정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알은 올가을 방출이 유력한 베일을 토트넘이 관심 있게 지켜볼 거라 예상한다. 영입 제안서 등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주제 무리뉴(58) 감독이 적극 원하는 윙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행동에도 나섰다. 이적료를 낮추고 주급 분담을 공표하며 '베일 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팀 터줏대감 루카 모드리치(35)까지 언론을 통해 "베일은 지금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료를 압박했다. 구단 안팎으로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분위기다.

풋볼팬캐스트는 "그럼에도 베일 영입시 지불 비용이 천문학적이다. 일단 주급만 35만 파운드(약 5억4000만 원)에 이른다. 현재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로 가장 높은데 이를 단숨에 넘어서는 것"이라고 적었다.

"무리뉴는 예전부터 베일을 높이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임 시절인 2018년, 베일의 '치달'을 언급하며 '충분히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윙어'라고 칭찬했다. 프로 초창기 레프트백으로 뛸 때에는 당대 최고 풀백 애슐리 콜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재목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베일은 지네딘 지단(48)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다. 라리가 선발 출장 횟수가 단 12회에 그쳤다.

세부 스탯도 커리어 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슈팅 수(2.1)가 대표적. 드리블 성공 수도 1.1, 키패스 역시 0.8개에 머물렀다. 지난해 거둔 2골 2도움도 윙어 전향 뒤 최악의 성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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