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내시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티브 내시와 케빈 듀란트가 뭉쳤다.

최근 브루클린 네츠는 새 감독으로 내시를 앉혔다.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내시에게 브루클린은 4년 계약을 내밀었다. 그만큼 선수 시절 보여준 리더십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내시는 2000년대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2년 연속 정규 시즌 MVP(2005, 06)와 올스타 8회, 올 NBA 퍼스트 팀 3회 등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경기 외적으로도 내시의 인품과 리더십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브루클린은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카이리 어빙, 디안드레 조던, 캐리스 르버트, 조 해리스 등 전력이 탄탄하다. 여기에 다음 시즌엔 케빈 듀란트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온다.

내시도 듀란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 사람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이미 친분을 다진 바 있다. 내시가 은퇴 후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어 컨설턴트로 잠시 일하며 듀란트와 관계를 맺을 기회가 있었다.

듀란트는 내시의 감독 부임 소식을 듣고 "선수로서 나를 발전시키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뿐 아니라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내시도 듀란트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10일(한국 시간)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1명과 경기에 임하는 것은 특권"이라면서 "듀란트는 호기심이 많은 선수다. 늘 더 발전하려 하고 노력한다. 농구적인 부문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도 깊은 사람"이라고 듀란트에 대해 말했다.

▲ 케빈 듀란트(가운데)와 스티브 내시(오른쪽)는 선수 시절 맞상대한 경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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